눈‧비 올 때 택시 안 잡히는 이유|기사님들도 피하고 싶은 날씨
눈‧비 올 때 택시 안 잡히는 이유
우산을 쓰고 길가에 서서 수차례 손을 흔들어도
택시가 멈추지 않는 경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오는 날, 이런 상황은 더욱 자주 벌어지곤 하죠.
“왜 하필 이런 날에 택시는 더 안 잡힐까?”
그 이유는 단순히 수요가 많아서만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눈‧비 오는 날 택시가 잘 안 잡히는 이유를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실제 현장의 상황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수요는 폭증, 공급은 감소하는 아이러니
1. 비 오는 날, 택시 수요는 평소보다 급증한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대중교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택시 수요가 평소보다 훨씬 많아집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나 우천 예보가 있는 퇴근길에는
승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죠.
이처럼 한정된 택시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몰리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택시 대란’을 유발하게 됩니다.
2. 그러나 기사님들은 이 날씨를 꺼린다
반대로 택시 기사님들 입장에서는
눈‧비 오는 날은 운행 리스크가 큰 날입니다.
-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증가
- 시야 확보가 어려워 운전 피로도 상승
- 손님이 많은 날일수록 기사님도 피로 누적
- 도심 곳곳의 정체로 시간 대비 수익성 저하
이로 인해 일부 기사님들은
눈비 오는 날에는 아예 운행을 줄이거나 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 왜 빈 택시는 그냥 지나칠까?
눈‧비 오는 날, 분명히 빈 차 표시가 있는데도
택시가 그냥 지나쳐가는 상황을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발생합니다.
1. 콜택시 배차 우선
요즘 대부분의 택시는 앱으로 콜을 받고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비 오는 날처럼 수요가 많을 땐,
콜 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기사님들은 콜 손님 우선 배차로 움직이게 됩니다.
즉, 도로에서 손 흔들며 기다리는 손님보다
콜 앱에 등록된 승객에게 먼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2. 목적지 필터링
눈‧비가 오는 날에는 기사님들도 더 선호하는 목적지와 노선을 고릅니다.
빗길, 눈길의 주행은 평소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멀고 복잡한 길보다는 짧고 수익성 높은 노선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손님이 많더라도 택시가 정차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정체로 인한 회전율 저하
교통 체증 또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눈이나 비가 오면 도로 상황이 나빠지고, 차량 속도는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한 시간에 수 회전이 가능했던 택시도
운행 건수가 줄어들면서 공급이 감소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구분 | 내용 |
택시 수요 증가 | 대중교통 불편으로 이용자 폭증 |
기사 운행 기피 | 사고 위험, 시야 문제 등 안전 이슈 |
콜택시 선호 | 앱 배차 우선으로 도로 승객 무시 |
목적지 가려 태움 | 거리, 동선, 회전율 고려한 선택 |
교통 체증 | 장거리 소요시간 증가로 공급 감소 |
비 오는 날 택시를 잡기 위한 팁
- 앱을 통한 빠른 배차 시도
카카오T, 우티 등 다양한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픽업하기 좋은 위치로 이동
버스 정류장이나 도심 중심보다는
골목 초입, 회차 가능한 넓은 도로에서 택시 정차 확률이 높습니다. - 콜 호출 시 요금 선택 전략
예약, 스마트호출, 우선 배차 기능을 활용하면
정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과 병행 활용
우천 시 전 구간을 택시로 이동하기보다
지하철역까지 도보 + 역에서 택시 호출 전략이 더 효율적입니다.
결론
눈이나 비 오는 날 택시가 안 잡히는 이유는 단순히 "사람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수요 증가 + 공급 감소 + 콜 선호 + 정체 심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럴 땐 전략적으로 앱을 활용하고,
가급적이면 교통량이 적은 곳으로 이동하여
좀 더 수월하게 택시를 잡는 방법을 고려해보세요.
예상보다 조금만 빨리 움직여도
택시 잡는 데 훨씬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댓글